농촌, 섬, 등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여성의 노동은 많지만 사회의 지도 계층엔 남성이 주로 위치하죠. ‘성 불평등’한 환경에서 바닷일을 하는 여성 어업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네요.
"충남 당진에서 낚싯배와 굴 양식을 하는 권아무개(56)씨도 남편과 함께 바닷일을 한다. 그러나 고기잡이 설거지와 집안일은 오롯이 권씨 몫이다. 바지락·굴을 캐고 까는 일도 거의 다 ‘아내’ 차지다. 권씨는 남편보다 곱으로 일을 많이 한다고 여기지만 재산은 대부분 남편 이름으로 돼 있다. 다른 집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낙들은 남편 못지않게 경제 활동을 하지만 ‘여성 어촌계장’은 꿈도 못 꾼다. 마을에서 조금 목소리를 낸다 싶으면 “네 아내 억세다”는 말이 금세 돌아 남편부터 질색한다."
뱃일·집안일 쉴 틈 없이 일하지만 '여자 어촌계장'은 꿈도 못 꿔
[한겨레] 충남 태안에서 남편과 함께 고기잡이와 맨손어업을 하는 임아무개(55)씨는 쉴 틈이 없다. 성수기 조업 때는 오후 4시에 배를 타고 나가 다음날 새벽 4시에 육지로 나온다. 위판장에 가 고기 무게를 달고 와도 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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