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공공연히 여성혐오를 발화해도 되는 사회, 비판을 받더라도 일부는 이런 주장에 공감할 것을 누구나 아는 사회라는 것이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34)씨가 “여성이 무시해서 그랬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공간에는 ‘여자가 그 시간에 술이나 먹고다니는 게 문제’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페미사이드 쇼크] 극단 치닫는 女 혐오… “무섭지만 굴하지 않겠다”
남성들, 여성 지위 향상에 위기 성차별 차원 넘어 극악 범죄로 공공연히 피의자 옹호 댓글까지 한국 사회가 페미사이드(Femicide)의 충격과 맞닥뜨렸다. 1976년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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