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을 생산하는 방식은 타인과 완전한 단절을 추구하면서 교집합을 제거하는 것이다. 타인을 나의 외부, 부정(否定)으로 설정한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인간사가 작동하지 않는 시대다. 타인의 기쁨은 시기와 스트레스이며,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짜증을 낸다. 슬픔은 소비의 적이다. 권력은 희로애락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특정 시민만을 보호한다. 이처럼 기쁨과 슬픔을 자율적으로 나눌 수 없게 될 때,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은 피해를 특정인의 몫으로 치부하지 않고 “바로 당신의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는 모두가 혹은 다수가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배제된 사람이 없는 사회다."
[정희진의 낯선 사이]피해를 공유하는 윤리
나홍진 감독의 <곡성(哭聲)>은 생각보다는 덜 무서웠다. 다음날 ‘서울환경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스톱(Stop)>을 보았는데 정말 무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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