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은 인구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적극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질 때 변화가 시작된다."
작년 기산데 다시 봐도 좋아서 공유합니다. 여러모로 현재 한국이 당면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로도 저는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지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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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저출산을 막기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인구정책으로 안된다. 페미니즘을 통해서 변화가 온다. 저출산은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다른 문제가 일으킨 결과이기도 하다. 과거의 여성과 달리 지금 여성들은 일도 잘해야하고 가정일도 잘해야한다. 이런 부담을 지워서는 출산율이 높아질 수 없다. 스웨덴은 인구정책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관련된 변화에서 출산율이 반전됐다”

-한국에서도 가정일을 돕는 남편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말하는 양성평등은 남편이 아내와 일을 나누는 수준 이상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역할의 파괴다. 소젖은 남자가 짜야하나 여자가 짜야 하나? 스웨덴에서 소젖은 여자가 짜지만 소말리아에서 낙타젖은 남자가 짠다. 즉 육아와 부모 봉양은 아내 일이라는 전통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아내가 일을 하고, 남편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도 있다. 젊은세대가 당연히 어르신을 모셔야한다는 생각도 바꿔야 한다. 내 어머님 같은 경우는 독립적으로 사시는 것을 더 원하셨다. 남녀역할이 유연해 질 수록 사회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 등 아시아는 유교문화권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변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

“유교의 문제가 아니다. 가부장제의 문제다. 스웨덴도 똑같았다. 내 증조할머니가 출산 직후 몸이 안좋아서 증조할아버지에게 식수를 좀 떠오라 부탁했더니 물을 떠와서는 집마루에 부어버렸다고 하더라. 당시 스웨덴에서는 물은 여성이 뜨는 것으로 돼 있었다.”

-오히려 한국은 ‘맘충’ ‘된장녀’ 등 여성혐오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취업 등에서 어려워지니 박탈감을 느끼는 남성이 많아진 것 같다.

“헛소리다.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다. 스웨덴도 똑같았다. 단 50년전에 그랬다. 여성의 권익이 향상되면 남자도 살기 좋아진다. 남성의 어깨에 있는 짐을 일부내려 놓으면 남성도 편해진다. 페미니즘이 발달할 수록 남녀의 기대수명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을 주목해라. 최종목표는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삶의 질을 개선해 더 나은 사회에서 다같이 살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저출산 극복은 인구정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적극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질 때 변화가 시작된다. 한국의 출산율 감소는 정도를 넘어선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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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giri
끝까지 정독했어요. 남녀역할이 유연해질수록 사회 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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