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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폭력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그릇된 연애관이 우리 사회에 횡행한다. 저런 사람을 선택하고 단호하게 벗어나진 못한 게 잘못이라는 피해자에게로의 책임 전가, 남자의 비위를 맞추고 화를 돋우지 않는 게 여성의 마땅한 도리라는 고정된 성 역할도 만연해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합적인 편견과 폐해들이 공고한 사회적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서 과연 데이트 폭력이 개인과 개인 간의 사적 문제로만 치부될 수 있을까? .....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사람은 바뀌지 않으므로 내가 그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라” 다만 이별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왜냐고? “당신은 소중하니까.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으니까.” -------------------------------------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이 죄책감을 내면화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군요.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폭력은 공존할 수 없다… 안전이별 매뉴얼
“그 사람이 협박을 시작했을 때, 그걸 협박으로 느끼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집 앞에서 밤새 기다렸더라고요. 출근하는데 무릎을 꿇으면서 막 호소를 하는 거예요. 너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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