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혹시 나를 향한 화살은 아닐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도 모르게 여성을 혐오하고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지금 이 사건에 슬퍼하는 여성들에겐 바로 그런 남성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여성혐오는 여성도, 남성도 스스로 계속 자각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도 늘 여성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두는 시각에 놀라요. 제가 용기 내어보지 않았다면 평생 "혼자 살고 혼자 여행"가는 일은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고 있어요. 스스로를 위해서도, 앞으로의 여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강남역 살인 사건에 공감하고 아파하는 이유를,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세요. 지금 당장 옳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일에 옳을 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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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누군가의 슬픔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들어줄 수는 있잖아요.
그것부터 같이 해봐요. 강남역에서 슬퍼하고 공감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기울어진 운동장은 진보와 보수의 지형을 말할때 주로 쓰였는데 여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있다는 걸 요새 많이 느낍니다.강남역 사건으로 남초사이트의 반응과 댓글을 보면서 참 한심하고 미안할 지경입니다.. 이정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 더 과격한 행동까지 가야 균형이 맞춰지지 않을까 싶어요
@hong 발언하신 부분의 의미를 더 정확히 알고 싶네요. 강남역 추모는 남성과 싸우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성혐오(여성을 싫어한다는 단계의 혐오가 아니라 여성이라 겪는 사회적 차별을 포괄)를 알리기 위함이기에 성별을 빼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코멘트 하신 상황을 예상해보자면, 일각에서 남성혐오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게 되면서 진짜 해결해야할 문제가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아동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왔을 때 '모든 어른이 잠재적 범죄자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잖아요. 한 개인 여성의 죽음으로 바라보지 않고 많은 여성이 공감한다는 것에서는 분명 사회적인 맥락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범죄자를 단순 정신벽력의 남성 한 개인의 사건으로 볼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싸운다"보다는 여성들이 "어떤 시선"들과 싸우는지에 집중해 주시길 권해봅니다. 그 시선은 여성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 중심으로 형성되어진 사회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여성을 떠나 한 사람으로써 여성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자각하고, 바꿔나가기를 요청드려봅니다. 왜 성별을 제외할 수 없는지 더 알고 싶으시다면 "혐오의 피라미드" / 정신벽력과 범죄의 관계는 서천석 선생님이 쓰신 글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berry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는 본질을 흐릴 생각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변화를 원하고 갈망한다면... 더 큰 틀애서 사회적 약자로 있는 이들의 이슈까지 포함해서 천천히 또 꾸준하게 교육을 통해 인식을 다져 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남녀간의 이슈가 그중 가장 큰 이슈라면... 덧대어 말씀하신 아동폭력이나 장애인 등 약하고 힘없는 이들에 관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접근해야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참여할거란 거죠... 남녀노소 불문하고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긴 싸움입니다... 어찌보면 나라를 뒤집는 것보다 더 힘든 싸움이죠... 몇천년을 당연한듯 이어내려온 폭력이고 억압입니까? 화 나고 짜증나는 것도 알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대척점에 서는 것이 좋은 방법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별의 이슈를 무시하자는 투로 말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사람이 불평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편견없고 따뜻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장이 열리기 바라는 것뿐입니다... 서로의 이해속에서요...
그리고 제가 평소 좋은 남자보단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으로 살기에... 저런 글이 툭 튀어나왔네요...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에 공감하고 아파하는 이유를,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세요. 지금 당장 옳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일에 옳을 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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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누군가의 슬픔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들어줄 수는 있잖아요.
그것부터 같이 해봐요. 강남역에서 슬퍼하고 공감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제 생각에는 아주 긴 싸움입니다... 어찌보면 나라를 뒤집는 것보다 더 힘든 싸움이죠... 몇천년을 당연한듯 이어내려온 폭력이고 억압입니까? 화 나고 짜증나는 것도 알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대척점에 서는 것이 좋은 방법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별의 이슈를 무시하자는 투로 말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더 많은 사람이 불평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편견없고 따뜻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장이 열리기 바라는 것뿐입니다... 서로의 이해속에서요...
그리고 제가 평소 좋은 남자보단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으로 살기에... 저런 글이 툭 튀어나왔네요...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